▲쌍용차 'KORANDO' 모델 ⓒ쌍용자동차
▲쌍용차 'KORANDO' 모델 ⓒ쌍용자동차

- 영업손실 전년동기 대비 832억 원 늘어···매출도 부진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쌍용자동차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1,000억 원에 달해 좀처럼 경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364억 원, 영업손실 1,052억 원, 당기 순손실 1,0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9,015억 원)보다 7.2%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둔화 및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올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3만1,1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0.8% 줄었다.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보다 832억 원 늘었다. 지난 2016년 이후 11분기 연속으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측은 "3분기 손익은 판매감소 여파와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모델의 지속적인 추가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란도 M/T 모델의 글로벌 선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예병태 대표의 유럽 순방 및 사우디아라비아 SNAM와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데 이어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경영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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