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전경련, 한·러 제조생산분야 협력 방안 논의

- 2일 ‘한러대화 경제통상분과위 전문가 세미나’ 개최

- 韓신북방정책·露신동방정책 시너지로 한·러 교역 2년만에 2배 증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은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와 공동으로 2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한·러 양국 경제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대화 경제통상분과위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규형 한러대화 조정위원장, 채욱 한국 경제통상분과위원장, V.A. 골루베프 가스프롬 국립가스엔진협회 회장(러시아 경제통상분과위원장)등 ‘한·러 제조생산분야 가치사슬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러시아 진출과 신소재 개발협력,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상황에 대응한 한·러 협력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이 8.5% 감소하는 가운데도 러시아 신동방정책과 한국 신북방정책간 시너지효과로 상반기 한국의 對(대) 러시아 수출은 8.4% 늘어났고, 작년 한국과 극동 러시아 지역간 교역은 2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러시아 비중은 0.7%에 그치고 있는 만큼, 올해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국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체(EAEU)간 FTA를 체결해 양국간 경제관계의 퀀텀점프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극동러시아 개발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 주제발표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전력·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LH 등이 추진 중인 연해주 한국기업 전용산업단지를 조속히 가동하고 ▲한국 내 러시아 R&D특구 조성 ▲극동지역 한·러 협력 병원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한러대화는 포괄적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2008년 한·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의거하여 설립된 대화체로서,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차세대 6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러대화는 지난 10년간  양국 정상이 참석한 KRD포럼 4회 개최, 서울에 푸슈킨 동상 및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박경리 동상 건립, 한·러 대학총장 포럼 및 한·러 대학생대화 양국 교차 개최, 정치국제관계 및 경제통상 분야 세미나 개최, 영화제·문학제 등 문화예술 행사 및 언론인 교류 등의 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