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LH, 최근 7년간 토지보상금 ‘15조5천억원’ 지급

-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287개 LH 사업지구에서 15조4,596억원 지급"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최근 7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287개 LH 사업지구에서 15조 원대의 토지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토지보상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287개 LH 사업지구에서 지급한 토지보상금은 15조4,596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2013년에 3조1,474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상금이 지급됐고, 2014년 1조7,112억 원, 2015년 2조5,886억 원, 2016년 2조7,688억 원, 2017년 1조3,882억 원, 2018년 2조5,386억 원, 올해 9월 현재 1조3,166억 원가량이 각각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지구 단위로 가장 많은 보상금이 지급된 곳은 하남 감일지구로 약 1조1,683억 원이었으며, 이어 파주 운정3지구 1조511억 원, 고양 덕은지구 1조25억5,00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287개 사업지에서 개인·법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보상금을 받은 주체는 한국도로공사로, 판교창조경제밸리지구 1단계 사업지구에서 약 2,88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성남 시흥·금토동 일원의 보유 토지가 사업부지로 편입됐다. 이어 한 법인이 고양 덕은지구에서 약 2,541억 원을 지급 받아 두 번째로 많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최고 보상금은 서울 양원지구에서 한 개인이 약 200억6,000만 원을 보상금으로 받았고, 서울 수서역세권 지구에서 195억7,000만 원을 지급 받은 개인이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3기 신도시 등지에서 60조 원가량의 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추정되며, 보상금으로 받은 현금이 다시 부동산으로 유입돼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토지급 방식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