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9.18 평화 만국회의 기자회견. ⓒ최정규기자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진행된 9.18 평화 만국회의 기자회견. ⓒ최정규기자

[SR(에스알)타임스 최정규 기자] 18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회견장에서는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은 주최측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와 ‘전쟁금지 국제법안(DPCW) 10조 38항’에 대해 세계적인 지지 및 동참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관 취소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당초 HWPL은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경기장 대관신청을 했고 대관이 결정된 상황이었다.

문제는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대관 사용허가를 받은 목적 외 용도로 경기장 사용 예상 △다른 단체와의 충돌 동향 △태풍에 따른 일부 시설물 파손 등 공공의 안전 우려 등을 이유로 대관의 취소를 통보하면서 발생했다.

행사를 일주일 앞둔 HWPL 관계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이 독단적으로 취소를 강행하며 명확한 이유나 설명도 전혀 없었다"라며 "임대자에 청문 절차 한번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은 악질적이고 비상식적인 갑질행정”이라며 반박했다.

또한 "취소 통보는 적법 절차가 아닌 이메일을 통해 통보됐다"라며 "행사의 진행은 부적법하고 무효인 행정처분이기에 강행이 아닌 최초의 허가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18일 행사를 진행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행사 모습 ⓒ최정규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행사 모습 ⓒ최정규기자

HWPL은 전날 부터 경기장 내에 들어가 음향 장비, 무대 장치 등을 설치하는 등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행사 당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진행요원 등을 배치하고 '평화만국회의 5주년 기념 문화축제' 행사를 진행해 경기장 일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당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측은 “현재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행사를 물리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없다”라며 “경기장 내 단전 등 물리적 충돌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18일 경기수원중부경찰서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을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한 상태다.

HWPL측도 관리재단의 고소는 면피를 위한 고소장 접수일 뿐이며 이번행사는 무단점거 강행이 아닌 부적법하고 무효인 행정처분을 수용하지 않고 최초의 허가에 따라 사용한 것이라며 행사 후 고소에 대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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