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1호기~6호기 시설 전경.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1호기~6호기 시설 전경. ⓒ대우건설

- 연산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 건설

- 대우건설, 지난해 발표한 뉴비전 및 중장기전략 수립·실행의 결과물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대한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하면서 국내 건설사 역사에 기록될 새로운 업적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의 독과점 시장으로 여겨져 온 LNG 액화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청으로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Saipem 및 Chiyoda와 Joint Venture(이하 J/V)를 구성하여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EPC 금액의 약 40% 수준으로 J/V에 참여하고 있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J/V는 타경쟁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특히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랜 기간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 PJ의 경우도 기존 5개 호기 공사를 대우건설이 시공하면서 보니섬 특유의 지역환경 및 커뮤니티 관리능력, 기술력 등 발주처에 보여준 높은 신뢰가 검증되었기 때문에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건설업계는 국내외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고 있으며, 이 중 해외 건설 시장은 저유가 기조와 글로벌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전방위적 수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선언한 뉴비전 ‘Build Together’와 4대 핵심전략(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이 빛을 보고 경영성과가 본격화됐다고 자평했다.

대우건설은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하여, LNG 액화 플랜트 시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 경험과 능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인지되고 있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제 LNG 수요 증가 추세에 부응하여 LNG 플랜트 분야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정, 이번에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외에도 그간 축적한 기술력 및 경험, 글로벌 LNG 원청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추후 발주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번 수주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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