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안양시와 5G 모빌리티 및 스마트시티 조성 MOU

- KT, 라이다기반 정밀측위 기술 ‘비전GPS’ 개발 성공

- LGU+, 한국교통안전공단과 C-V2X 기술 K-City에 구현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이동통신3사가 5G 상용화에 발맞춰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5G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기관·지자체와 협력해 새로운 플랫폼을 모색하는 등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안양시와 함께 5G기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및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안양시와 함께 5G기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및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T맵’과 함께 HD맵(고정밀지도), 5G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국내 5G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와 시내버스·택시 1,700대로 5G ADAS를 실증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 8일 안양시와 5G기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및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5G 자율주행 및 교통신호 연동 테스트베드 구축 ▲T맵 주차-안양시 공영주차장 정보 연동 ▲안양시 중소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교통 신호체계 개선을 위해 주요 교차로에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 테스트베드를 설치하고 ‘T맵’ 플랫폼에 연동한다. 이를 통해 ‘T맵’의 도착 예측시간 정확도가 향상되는 등 서비스 고도화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안양시에 HD맵(고정밀지도), 5G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같은 5G기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제공해 안양시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프로젝트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맵 주차’ 앱에 안양시 공용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 환경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 외부에서 직원들이 비전GPS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KT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융합기술원 외부에서 직원들이 비전GPS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KT


KT는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라이다기반 정밀측위 기술인 비전GPS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전GPS는 라이다 센서와 고정밀GPS를 결합해 정확한 위치를 측위하는 기술이다.

고정밀 GPS는 건물이 많은 도심지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KT가 개발안 비전GPS는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도심에서도 수십 센티미터까지 위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비전GPS는 차량 이동시 라이더 영상에서 추출된 특징점의 변화를 인식해 이동거리와 위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도심지역의 3D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달리 날씨나 조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측위가 가능하다.

KT는 지난 6월 비전GPS 측정 시 5G-V2X 단말에 탑재해 시스루 기술 시나리오도 실증했다. 이 기술은 전방 차량 영상을 후방 차량에 전달함으로써 후방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비전GPS는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협력 자율주행에 비전GPS가 적용될 경우 GPS의 성능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KT는 지난 8월 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인 GPS-RTK를 먼저 상용 적용해 자동차 전용도로나 외곽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십센티 수준의 위치 정확도는 이미 확보했다.

GPS-RTK 보정정보 인프라를 KT 네트워크에 적용했으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저가 GPS-RTK 수신기를 개발 완료해 이를 제주 C-ITS 실증 사업에서 사용되는 3,000대의 렌터카 차량에 우선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좌측)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우측)이 5G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계획을 살펴보는 모습. ⓒLG유플러스
▲이춘희 세종시장(좌측)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우측)이 5G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계획을 살펴보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경기 화성)’에 5G망, C-V2X 등 기술협력에 나섰다. C-V2X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과 여타 사물이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로, K-City에 이를 구현하는 것은 통신사 중 처음이다.

양 기관은 ▲기지국, 단말 등 5G 통신인프라 관련 장비 및 운용시스템 등 관제시설 지원과 정밀지도 활용 지원 ▲무선보안 등 5G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공동 연구과제 수행 및 기술개발 ▲5G 등 통신인프라 지원 및 기술교류 등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K-City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교통시설, 통신환경 등 실도로를 재현해 기술 검증의 신뢰성이 높다. 또 36만㎡의 대규모 단지로 구축돼 다양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기에도 적합하다.

향후 K-City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은 물론 원격주행 및 대용량전송, 모바일엣지컴퓨팅(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저지연, 동적정밀지도, 정밀측위 등의 수준 높은 검증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소방차, 구급차 등의 출동시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기술을 실증했으며, 지난달 세종시와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영 계획을 밝히는 등 자율주행 사업에 지속 투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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