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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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자영업 컨설팅 1,128건…전년 동기 대비 512건 증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상반기 자영업자 대상 은행권의 경영컨설팅 실시 건수가 전년대비 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의 여신사업에 한 축을 담당하는 자영업자가 경영상 애로사항이 발생할 경우 연체율 증가와 같은 은행들 재무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영컨설팅 지원 사업은 상생금융 실천의 표본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실적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자영업 컨설팅 실시건수는 1,1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건 늘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창업과 관련한 컨설팅 지원이 822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가업 승계 등 세무 관련 컨설팅이 17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경영자문(26건), 회계(14건), 법률 컨설팅(5건)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같은 기간 상품이나 금리 설계 등 여신과 외환에 대한 컨설팅서비스는 각각 32건, 18건을 기록했다.

국내 자영업자는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5만 명으로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현재 16개 국내은행은 본점 전담부서와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통해 창업, 상권분석, 경영자문, 금융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9월 기준으로 5개 은행(국민·신한·우리·기업·부산)이 총 21개 지역별 컨설팅센터를 설치했고 추가로 6개 신규설치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은행들은 창업교육과 금융 상담을 중심으로 장·단기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6주 이상 이뤄지는 장기 집합교육과 단기 집합교육을 모두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 우리·대구·제주·광주은행이 단기 창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는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영업자에 대한 경영컨설팅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상권분석, 마케팅, 업종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컨설팅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준비된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7~8주 간의 장기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며 “은행들의 이러한 컨설팅 지원사업은 상생과 포용이라는 두 화두에 기여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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