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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원형으로 본 애니메이션

■ 임용섭 지음 | 만화·애니메이션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158쪽│9,800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문화원형에 대한 공통 개념은 한 집단에서 발생하는 무의식적인 문화적 행위의 공통적인 근원을 의미한다. 또 원형이란 통시적으로 문화의 외형은 변화를 거듭하지만, 문화의 근본적인 틀은 하나의 틀에서 비롯되어 변형된 한 민족만의 고유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원형은 시·공간, 그리고 특정 콘텐츠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결합된 콘텐츠들의 기준점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문화원형의 개념’ 중)

한국 애니메이션이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화원형의 특성을 살리고, 그다음 문화원형 소재와 결합해 생산되는 코드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코드가 한국 애니메이션 정체성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완성된 애니메이션은 원전 또는 그 안에 녹아 있는 매체가 이미 애니메이션으로 매체 변환된 결과물이기 때문에 원 매체의 속성과 역할을 분석하는 것이 까다롭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 애니메이션의 정체성을 살피기 위해서는 변환 이전의 매체 간 결합 관계를 분석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은 문화원형이 한국 애니메이션에 수용되고 적용되는 유형을 분류하고, 각각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살핌으로써 한국 애니메이션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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