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링링’과 2010년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홈페이지
▲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링링’과 2010년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홈페이지

 

-13호 태풍 링링, 내일 한반도 상륙...예상 진로는?

-日 오키나와 강타한 '링링'…"자동차도 날아가"

-태풍 '링링' 경로, 오키나와→서귀포…내일 전국 영향권

-'강력 태풍' 링링, 덩치 2배 커졌다…바람반경 400㎞

-실시간 13호 태풍 링링 경로… 오후 서울 부근 북상 "강한 바람 불 것"

-초강력 태풍 13호 '링링' 빠르게 북상…자동차·선박 뒤집힐 정도

-‘닮은 꼴 태풍’ 2010 곤파스 vs 2019 링링…강풍·물폭탄·이동경로 ‘유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최강급 태풍으로 예고된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향해 몰려 오면서 오는 7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를 거쳐 오후에는 서울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링링'의 강도와 예상 이동 경로가 2010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긴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어 각 지방자치 단체 등 수방대책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 태풍은 6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420㎞ 해상, 7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150㎞ 해상, 7일 오후 3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서 시속 20∼30㎞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167km/h)이며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중형’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링링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내리는 비가 전남 전 지역과 경남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7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무려 초속 47m(시속 169㎞)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 정도 강풍이 불면 자동차와 선박이 뒤집히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

'링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섬 지방에는 초속 55m(시속 2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6일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이번 태풍 링링은 주말을 앞둔 6일 밤부터 8일 밤까지 중부지방, 전라도, 제주도, 남해안에 100~200㎜가량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따라서 추석 명절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낙과 피해와 양식장, 옥외간판 등의 시설 관리와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링링’과 2010년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홈페이지
▲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링링’과 2010년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강도와 이동경로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이번 제13호 태풍 ‘링링’의 이동 경로와 강도 등의 특징은 2000년 발생한 ‘삐라쁘룬’과 2010년 태풍 ‘곤파스’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당시 전남 신안군(홍도)에 상륙한 곤파스의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2m, 제주도 한라산 어리목의 최대 일 강수량은 무려 241㎜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당시 사망자 6명과 1300여명의 이재민발생, 167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바 있다.

8월말~9월초 발생한 태풍 ‘삐라쁘룬’은 당시 서해안에 중심기압 975㍱, 최대순간풍속 초속 31m를 기록하면서 역시 많은 피해를 남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링링은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와 경로 등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링링이 서해를 통과하는 동안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링링은 과거 곤파스보다 서해안에 더 가깝게 붙어서 북상할 것으로 예측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태풍은 6일 오후 제주도, 6일 밤 남부지망, 7일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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