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실시간 검색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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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자 '황교안자녀장관상' 등 10일째 포털 실검 띄우고 윤 총장에 '엿 배달'

-지난 달 27일부터 포털에 실검 13개 띄우고 맞대응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언론검찰광기’, ‘생기부불법유출’, '황교안자녀장관상'  ‘조국 힘내세요’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지켜본다정치검찰’  ‘나경원자녀의혹’, ‘법대로조국임명’, ‘15시국민청문회’...

위 실시간 검색어(실검)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10일 째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 띄우기에 오른 주요 검색어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띄운 ‘황교안자녀장관상’ 과 '언론검찰광기' 문구가 5일 오후 온라인 포털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나란히 1위, 2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표창장’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는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등 명백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라며 “더 심각한 건 범법 행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또한 “이제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정권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국의 오촌 조카를 비롯한 조국펀드 핵심 관계자들은 문제가 커지자 필리핀으로 도주,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파기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그런데도 조국은 ‘나는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고 일관한다”라며 조 후보자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 역시 아들, 딸의 ‘보건복지부 장관상’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황 대표 자녀들의 경우 2001년 11월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모임’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시 황 대표 아들과 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을 연결해주는 이른바 ‘친구 맺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활동했는데 사이트 정식 오픈 4개월 만에 ‘장관상’을 수상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캡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캡쳐

특히 황 대표 아들의 경우 연세대 법학과 진학 당시 해당 상이 입시 스펙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앞서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조국 힘내세요’를 시작으로 지난 2일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등의 실검을 띄우며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쓰는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또한 ‘정치검찰아웃’, ‘지켜본다정치검찰’ 등의 실검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직접 겨냥한 실검을 띄우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검찰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나자마자 조 후보자 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 연구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또 웅동학원 행정실장으로 일했던 조 후보자 처남, 고등학생이던 조 후보자 딸을 의학논문 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 등도 소환 조사에 들어가자 윤 총장이 근무하는 대검찰청의 우편물함에 ‘엿 소포’ 50여개가 배달되는 등 시민들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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