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차

- 차량 생산량 감축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이슈로 대립 예상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르노삼성차 노사가 다음달 진행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이 인력 구조조정 문제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29일, 오는 9월 2일부터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단협 협상에서는 임금 인상 및 근로조건 개선 외에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사측은 올해로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는 점과 내년 추가 생산 물량 확보가 확정되지 않은 점을 들어 작업량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최근 생산량 감소에 따라 시간당 차량 생산량을 기존 60대에서 45대 수준으로 낮췄다.

사측은 이에 따라 2교대 작업을 최대한 유지하고 작업량 감축에 따른 유휴인원에 대해 순환휴직 또는 희망퇴직 등을 노조 측과 협의해 노사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일방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반대한다며 연대 세력과의 공동대응 등 고강도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부분 직장폐쇄 등 우여곡절 끝에 올해 6월에서야 극적인 타결로 이끌어냈다. 그러나 겨우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노사는 다시 한번 인력 구조조정 등 주요쟁점으로 놓고 협상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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