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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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가닥…거래소 1차 심사 결론 '우려가 현실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내달 코스닥시장위 열어 최종 결정

[SR(에스알)타임스 이의진 기자] 한국거래소가 26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후 15영업일 이내인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재차 심의, 의결하게 된다.

2차 심의에서 다시 폐지가 결정되더라도 회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를 열어야 한다. 사실상 3심제 방식으로 최종 상장폐지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 로고
▲ⓒ코오롱티슈진 로고

코오롱티슈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허가 취소를 결정한 지난 5월 28일부터 주권매매 거래정지 상태다. 
  
앞서 거래소는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당시와 바뀐 점을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으로 보고 지난달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5만9445명이 보유한 지분은 36.66%에 달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상장해 한때 주가가 7만5100원까지 올라, 당시 시가총액은 4조원이 넘기도 했었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 전만 해도 4만원을 오르내리다가 사태가 터진 이후 연일 급락해 지난 5월말 현재 8010원에 거래 정지돼 있다.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 중 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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