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방송화면 캡쳐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방송화면 캡쳐

-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공개+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등장…관심 확대
-제주도 카니발 폭행, 가해자 "나는 정상 운전했을 뿐"…CCTV 속 포착된 난폭한 운전
-제주도 카니발 폭행' 영상 공개한 변호사 "구속시켜야 마땅"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광복절(15일)과 주말을 앞두고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이 연일 포털 실시간검색에 오르며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건을 최초로 알린 한문철 변호사가 가해자에 대해 "구속시켜야 마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네티즌 비난 촉발시킨 제주도 카니발 폭행 동영상 실체는?"이란 제목의 영상과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16일 오후  9시 53분 기준 9만 6843명이 참여 중이다.

네티즌들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짓밟혀 가해자의 신상공개후 일벌백계하라"는 등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 '한문철TV'를 통해  "내가 검사라면, 내가 판사라면 구속 시키겠다. 구속 시켜야 마땅하다. 내 가족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적으로 맞았을 때 저 트라우마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며 "저게 단순한 2주 진단이 아니다. 휴대전화 망가 트린 것. 죄물 손괴 그게 아니다. 휴대전화를 숲속에서 3시간 만에 겨우 찾았단다. 휴대전화 던졌으니 증거인멸이다. 구속 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은 지난 4일 벌어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난폭 운전에 항의하는 피해자 B 씨의 안면을 강타하고, B 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던진 A 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나는 정상적인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시비를 걸어 충동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적반하장격으로 설명했다.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방송화면 캡쳐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방송화면 캡쳐

영상에서 A씨는 차에 내린 뒤 "야이 XXX야 어디서"라며 욕설을 퍼부으며 손에 쥔 생수병과 주먹으로 B씨를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영상을 촬영하던 B씨의 아내 휴대폰도 강제로 빼앗아 멀리 던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소리도 들린다.

논란이 커진 것은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개되면서다. 피해 차량에 피해자의 아이들인 5세와 8세 아동이 함께 탑승해 있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은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져 논란이 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에는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 당시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다. 또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 링크를 함께 게재했다.

당시 이 청원자는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며 청원이유를 밝혔다.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제주도 카니발 폭행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다음은 청와대 청원내용

국민들이 나서야 할,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청와대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일이라 청원합니다. 
이 이야기는 국민의 한사람과 그의 가족들이 당한, 당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것입니다. 

제주의 어느 도로에서 흰색 카니발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자 
아반떼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반떼 차량에는 운전자의 와이프와 뒷자석에 아이 2명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떠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카니발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를 생수통으로 가격하고, 주먹으로 폭행을 가합니다. 
아반떼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분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하자 뺏어서 바닥에 내 팽겨 치더니 
다시 집어 건너편 풀밭으로 던져버리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첨부 링크의 동영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이 사건으로 피해자 아내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폭행당했습니다. 
제주 경찰에서 수사 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가해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는 없는지, 절차상 문제는 없는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겨주시길 요청드립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16일 오후  9시 53분 기준 9만 6843명이 참여 중이다.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각 부처 및 기관의 장, 대통령 수석·비서관, 보좌관 등)가 답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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