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 홍제, 종로 3가, 고양 삼송, 강남 고속터미널 등 서울 중심축 관통하는 3호선 역세권 주변 물량 공급 관심

- 3호선 따라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우미건설 등 브랜드 아파트 총 출동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서울 중심축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3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 지하철 3호선은 종로3가와 을지로 3가, 압구정, 고속터미널, 교대, 남부터미널, 양재 등 다수의 서울 주요업무지구를 관통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환승을 하더라도 여의도나 용산, 강남 등을 한번에 갈 수 있어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특히 지난해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경기 하남 교산지구와 감일지구를 지나는 3호선 연장 사업이 발표된데 이어 고양 대화역과 파주 운정신도시를 연결하는 연장 사업 추진 소식에 3호선 역세권 신규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역 주변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으며 인근 시세를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강북권 지하철 3호선 역세권 아파트로 ‘경희궁 자이’를 꼽을 수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의 전용 84㎡가 현재 14억 원대에 실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독립문 쪽을 조망하는 전용 116㎡가 21억원에 실거래돼 강북 중대형 아파트 20억 시대를 열었다.

강남에서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 ‘은마 아파트’, ‘타워팰리스’ ‘아크로리버뷰 신반포’, ‘래미안 대치팰리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아파트들이 3호선 라인에 들어서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3호선 역세권 아파트는 강세다.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인근에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2가구 모집에 996명이 몰려 평균 1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호선 녹번역 인근에 7월 분양한 ‘e편한세상 백련산’ 역시 32.65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삼송역 인근에 총 2,513실의 대단지 오피스텔로 분양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은 3.84대 1의 청약경쟁률로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3호선은 사대문안과 강남을 빠르게 이어주는 유일한 노선으로서 주요업무지구로의 직주근접이 매우 좋다”며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지역 내 실수요자 층이 두텁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인근으로 연말까지 대우건설, 대림산업, 우미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 대기 중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소형 면적을 갖춘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8월 분양한다. 3호선 무악재역 3번 출구 앞 초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옆 안산초교가 위치해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단지 뒤로 안산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49~59㎡의 일반분양 물량은 276가구다.

우미건설은 10월 고양 삼송지구에서 527가구 규모의 '고양 삼송 우미 라피아노'를 공급한다. 서울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인근으로 교통 편의성을 누리면서 오금천과 오금공원, 북한산 조망(일부 가구) 등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각 가구 간 독립성을 보장받는 3층 이상의 다층(일부 가구 제외) 주택으로 전용면적 84㎡, 527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은 11월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제2구역 재건축사업으로 ‘홍은2주택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60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84㎡, 38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충암중, 충암고, 명지중, 명지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 세운3-1, 3-4·5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세운’ 분양을 준비 중이다. 13년만에 세운지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하철 4개 노선(1·2·3·5호선)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총 998가구(일반분양 899가구) 모두 전용면적 39~59㎡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지난 6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조율이 장기화하면서 분양이 연기된 상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신반포3차, 반포경남아파트 등을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깝다. 최고 35층, 22개동, 총 2,97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신축된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과 같이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