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과일이나 음식이름이 뜻밖의 단어로 쓰이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지(加持)하다'는 부처와 중생이 일체가 되다는 뜻이고 '감자(減資)하다'는 주식회사나 유한 회사가 결손을 보전하거나 과대 자본을 시정하기 위하여 법원에 등록되어 있는 자본의 총액을 줄이다는 뜻이다.

또 '수박囚縛하다'는 붙잡아 묶다는 말이고 '녹차(錄差)하다' 는  '임명할 사람의 이름을 대장에 올리다'는 뜻이다.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는 뜻이며 ‘고추하다’는 사실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비교하여 생각한다는 뜻이다.

‘자몽하다’는 졸릴 때처럼 정신상태가 흐릿한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며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줘 임명하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매실하다’는 형용사 ‘옹골차다’의 잘못된 말이지만,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는 뜻이 있다. 또한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말이다.

‘포도(逋逃)하다’는 도둑을 잡다 혹은 죄를 짓고 달아나다의 뜻이며 ‘과일하다’는 단어는 주어진 일 따위를 처리하는 데 정해진 날을 지나다는 뜻이다.

'고기(古奇)하다' 는 예스럽고 기이하다는 말이다.

이처럼 과일이나 음식으로 만들어진 단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참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데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는가" "이번 기회에 우리말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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