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전경 ⓒ삼성생명
▲삼성생명 전경 ⓒ삼성생명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보장성 중심으로 상품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전반적인 불황속에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56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4,459억 원)에 비해 47.7% 감소한 액수다.

하지만 보장성 중심으로 신계약을 늘렸고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515억원)을 제외하면 오히려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2억 원 증가했다.

영업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신계약 APE(연납화 보험료)는 같은 기간 0.8% 증가한 6,58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익기여도가 높은 보장성 신계약 APE는 4,836억 원으로, 동일기간 12.4% 증가했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가치도 2분기 3,584억 원으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40.2% 증가했다. 신계약 마진율도 15.2%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해외투자처 발굴, 부동산형 수익투자 증가로 0.1%p 오른 3.5%을 기록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2분기 기준 각각 85.4%, 7.9%이며, 합산비율 또한 93.3%로, 100%를 밑돌았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수치로, 100%를 넘지 않으면 수입보험료보다 보험금과 사업비로 지출된 금액이 적다는 의미다. 안정적으로 보험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01.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RBC비율은 지난해 말에 비해 38% 증가한 35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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