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민정수석 
▲ⓒ조국 전 민정수석 

-조국 법무장관, 이수혁 주미대사 유력…오늘 개각 발표할 듯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문정인 대통령 특보는 주미대사 직을 고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7, 8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에는 조국 전 민정수석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 전 수석의 발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정인 특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할 일도 많아 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런가운데 조 전 수석의 장관 임명을 보수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을 재확인하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하나마나 한 개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임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이 승진 기용될 예정이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홍미영 전 민주당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임이 유력했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에 반도체 전문가인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하마평에 올랐다.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에는 은성수 수출은행장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는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와 표완수 시사인 대표가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차기 주미대사로 확실시되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직을 사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차관보, 6자회담 수석대표,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역임한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주미대사로 급히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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