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누가 오른쪽 가슴을 만졌어..." 꽁지 사건 피의자 범행시인 까지

-유튜버 꽁지,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 번이나 만질 동안"..네티즌 '응원 물결'

-"자는 줄 알고 그랬다" 유튜버 꽁지, 성범죄 피의자 잡아…범행 시인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 성추행 피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했다. 유튜버 꽁지는 현장에서 가해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업로드 했다고 한다.

이틀전인 8월 5일 유튜버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라는 제목과 함께
성추행 피해 과정을 담은 11분 길이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에 따르면 꽁지는 광고 촬영 일정으로 지난 3일 서울발 동대구행 버스를 탔고 당시 꽁지의 옆자리에는 모르는 남성이 앉게 됐다고 전했다. 주말이라 당시 자리가 부족해 동행한 PD는 앞뒤로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버스가 출발한지 한 시간 후 잠이 들었던 꽁지는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 정신이 확 들었다고 한다.

꽁지는 착각이었는지 아니면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잠꼬대인 척 욕을 하며 눈을 천천히 떴다고 말했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그 소리를 들은 옆자리 남자는 화들짝 놀라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유튜버 꽁지는 수치스러워 참을 수 없었다 말을 하며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어 남성의 범행을 확실히 포착하기 위해 다시 잠자는 척을 했고 그러자 잠시 후 남성의 손은 또 다시 꽁지의 가슴 쪽으로 향했다고 한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

"무슨 소리 하세요?"

"안 자고 있었어, 너가 두번이나 만질 동안. 사과해"

남성의 손이 다시 자신을 향할 때 꽁지는 남성의 손을 낚아채려 몸을 비틀었고 남성의 팔뚝을 잡아 범행 현장을 잡았다고 한다.

남성은 몇 번이나 부인했지만 꽁지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유튜버 꽁지는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남편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고 꽁지의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한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고속버스가 가까운 휴게소에 도착하자 꽁지는 가해자와 버스에서 하차해 경찰을 기다렸다고 했다.

"진짜 원래 안 그러는데 누구한테 살면서 진짜 나쁜 짓 한 적이 없는데 근데... 진짜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유튜버 꽁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휴게소에 내린 가해 남성이 사과를 하며 동정에 호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전했다.

유튜버 꽁지는 영상 끝에 분하고 수치스러워 잠이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채널에 올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영상 업로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는 "제가 메이크업을 했건 안했건, 노출이 심한 옷이건 아니건 피해자의 행색이 범죄 경중에 영향을 줘선 안된다"며 "초범이면 더욱, 전과가 있다면 더더욱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사실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 강한 경고를,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 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진짜 나였으면 결국 아무말도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대다가 집에와선 후회했을듯" "침착하게 자백까지 받아내시고 녹음까지하시고 대처를 잘하신거같아서 다행입니다. 저런 사람들은 인생에 빨간줄 그어봐야 정신차립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재는 구독자수 약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조회수는 3800만을 기록한 인기 유튜버다.

꽁지는 자신의 방송에서 닉네임과 관련해 "중학교 때 머리가 짧아 꽁지머리를 하고 다닐 때가 많았다. 본명이 홍지혜라서 친구들이 '꽁지혜'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유튜버 꽁지 성추행 피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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