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여름휴가철 중대법규위반과 음주사고 발생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교통기후연구소
▲렌터카 이용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여름휴가철 중대법규위반과 음주사고 발생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교통기후연구소

-지난해 기준 렌터카사고 3,776건 

-렌터카 사고 치사율 100건 당 1.85명…일반승용차(0.2명) 대비 9.3배 높아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최근 전국의 렌터카 교통사고를 보면 일반승용차에 비해 10배 달하는 치사율을 보였다. 렌터카는 여행을 위해 단기간 이용하는데 조작미숙에 따른 대형사고발생 빈도가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렌터카 이용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여름휴가철 중대법규위반과 음주사고 발생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6일 현대해상교통기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해상에 접수된 렌터카 사고 3,776건을 분석한 결과 연중 월별로는 8월(10.0%), 계절별로는 여름철(26.2%)에 사고빈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렌터카 사고의 경우 사고 100건당 1.85명으로 일반 승용차(0.2명/100건) 대비 9.3배 높았다. 여름철에는 100건당 2.23명으로 일반 승용차 대비 11.2배까지 치솟았다.

또 렌터카는 승용차보다 음주사고 발생률이 1.22배, 음주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5.61명으로 승용차 4.14명 대비 1.36배 높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연구소는 “여름 휴가철에는 하루 중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렌터카 음주사고 발생 비중이 높아 주간 음주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령별로는 렌터카 이용이 가장 많은 20대가 여름철 사고발생 비중이 32.2%로 가장 높았는데, 여름철 휴양지에서는 5.8%포인트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대 운전자의 중대법규위반과 음주사고 비율이 각각 31.5%, 35.7%로 여름 휴가철에 가장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렌터카는 여행을 위해 단기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가 조작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출발 전 여행정보(교통정보, 날씨, 사고다발지점 등)와 조작법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