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5G 클러스터’ 전략 공개…게임 콘텐츠 확보 주력

- KT, 휴가철 맞아 5G와 액티비티 접목…“실감미디어 생태계 구축”

- LGU+, 콘텐츠 사업 전력 투구…AR콘텐츠·5G 클라우드 게임 ‘주력’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5G 상용화와 함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사는 특히 5G 시대 킬러콘텐츠인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5G 특화 지역을 우선 조성해 내년까지 커버리지를 구축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7월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썸머, 5G B2B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한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 5G 특화 지역인 클러스터를 구축해 네트워크·특화 서비스·특별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국 핵심상권 10개 지역과 5G 롤 파크, AR 동물원 등 5G클러스터를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연내 약 300개의 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경쟁사중 특히 게임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파크’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들은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를 통해 볼 수 있다. 또, VR현장중계, VR 리플레이 등 경기의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KT 모델들이 양양 서피비치에서 열리는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을 홍보하고 있다. ⓒKT
▲KT 모델들이 양양 서피비치에서 열리는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을 홍보하고 있다. ⓒKT


KT는 휴가철을 맞아 5G와 액티비티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양양군 서피비치에서 ‘KT 5G 비치 페스티벌 SWAG’을 진행할 계획이다.

가령 서핑에 ‘리얼 360 넥밴드’를 착용해 360도 뷰를 담아 내거나, 멀티카메라인 ‘포지션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볼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제트서핑, 집라인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5G 기술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4K 무선 VR 서비스 ‘KT 슈퍼VR’를 출시하고 국내 대표 5G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오픈형 실감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체 VR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사업자 대상으로 KT VR 플랫폼 오픈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에 특화된 VR 콘텐츠 확보 ▲국내외 신규 VR 단말의 국내 유통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가 출시한 ‘슈퍼VR’은 독립형 VR 단말로, 1만여 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프리미엄 VR 영상과 게임도 강화했다. 4K 초고화질 콘텐츠는 450여편으로 스포츠·슈팅·공포·리듬액션 등 15종을 제공한다. 매월 2종씩 신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맞아 콘텐츠 사업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AR콘텐츠에 100억 언을 투자하고, 세계 최초 4K 360도 AR스튜디오 운영 및 제 2스튜디오 개관, 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 등 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아리랑TV에 약 100㎡ 규모의 세계 최초 360도 ‘U+AR스튜디오’를 오픈했다. AR스튜디오는 인물을 가운데 두고 360°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LG유플러스의 광고에 활용됐던 가수 ‘청하’의 AR 콘텐츠도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하반기에는 기존과는 특성이 다른 제2의 스튜디오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일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트 VR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클라우드 VR게임은 여타 장비를 구매·설치하지 않아도 HMD 단말기만으로 6DoF 실감형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6DoF는 고정상태에서 상하좌우 인식에 몸의 앞뒤, 좌우, 위아래 움직임까지 포함한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게임플랫폼 스팀의 PC VR게임 및 인기 VR콘솔 게임 10여 종을 1차로 제공하고, 8월 말 20여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게임은 스팀 기준 상위랭크 20편의 VR게임이다. 시범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향후에는 카카오VX와 롯데월드와 협업 국내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