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북스
▲ⓒ커뮤니케이션북스

 

■ 오디오북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 번역 각색 연출 김석만/낭독 김석훈 오만석 김학철 양준모 등 16명 이인웅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낭독시간 15시간 30분166쪽│39,500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면 작품 전체를 읽어본 독자는 드물다. 연극 무대에 오르는 작품도 전편은 아니다. 공연 시간 때문에 일부 장면, 대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햄릿 역은 김석훈이 맡았고, 오만석은 오셀로를 연기했다. 리어왕에는 김학철, 그리고 양준모와 서이숙이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 역을 각각 맡았다. 국립극단장 출신의 정상철을 비롯해 이승호, 이인철, 장기용, 김용선 등 베테랑 연기자들과 이지수, 곽명화 등 대학로 중진과 신예들이 함께했다. 서이숙을 제외한 15명의 배우들은 네 작품 모두에 참여해 맡은 역을 낭독했다.

연출은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녹음∙음향은 대학로 음향 터줏대감 한철 감독이 담당했다. 김석만 연출은 작품 전체를 직접 번역, 각색까지 했다. 눈으로 보는 공연과 달리 오디오북은 귀로 듣는 콘텐츠임을 감안해 No Fear Shakespeare 시리즈의 쉬운 영어 텍스트를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원작 희곡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장면 해설을 짧게 집어넣었다. 귀로만 들어도 장면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진다. 김석만 연출이 직접 낭독한 충실한 작품 해설도 오디오북으로 함께 실려 있다.

 
 

제작 기간 1년 그리고 낭독 시간 15시간 30분 USB에 고급 케이스 포장, 선물로도 제격

전체 낭독 시간은 해설을 포함해 15시간 30분. 가장 긴 <오셀로>가 3시간 47분, 가장 짧은 <맥베스>는 2시간 32분 분량이다. <햄릿>과 <리어왕>도 약 3시간 35분이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처음 만나 <햄릿> 1막 리딩을 시작해서 번역, 연습, 녹음, 편집, 검수, 재녹음, 제품 출시까지 1년이 걸렸다. 배우들은 바쁜 일정을 쪼개 틈틈이 모여 연습하고 녹음했다. 1년 작업의 결실인 네 편의 작품 음원(mp3 파일)은 하나의 USB에 모두 담았다. 

오디오북 USB 메모리는 가이드북, 8B 연필과 함께 검정 고급 케이스에 담았다. USB-A 타입을 지원하는 어떤 기기에서든 오디오북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이드북에는 참여 배우/스태프 소개, 작품해설, 작업과정 등이 실려 있다.

아티스트용 8B 연필 4면에는 작품별 명대사(“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 “Who is it that can tell me who I am?” “One more, and that's the last. So sweat was ne'er so fatal” “What's done is done” 등)가 하나씩 새겨져 있다. 선물로도 제격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