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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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건강법((상‧하)  

■ 박중곤 지음 | 건강/자연건강  | 아라크네 펴냄 | 심신치유 편(288쪽/15,000원-생활치료 편(336쪽/15,000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태초부터 전해진 ‘자율적 치유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질병 다스리는 획기적 건강 노하우가 여기에 담겨 있다.

우리 몸에는 병이 나면 이를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자율적 치유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태초에 인간의 육체가 탄생할 때 그런 프로그램이 고도로 설계돼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태초건강법'(상)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이 프로그램을 가동해 질병을 다스리고 건강을 증진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태초건강법'(하)은 의식주 생활을 온전히 태초의 질서에 맞춰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의사 도움 없이도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음을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와 임상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태초건강법(상)

질병에 대처하는 현대인의 생각과 관점을 180도로 바꿔놓는다. 통상적으로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으레 병원을 찾아가 치료받거나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 손에 이끌려 병원에 다닌 경험과 보건 교육이 이런 고정관념을 형성했다.

그러나 태초건강법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렸을 때 의사나 약사를 찾는 대신 깊은 휴식 모드에 들어갈 것을 권한다. 이 휴식은 일반적인 휴식과는 성질과 접근방식이 다르다. 충분한 심신 이완을 통해 의식을 한없이 깊은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안으로 하염없이 들어가 어떤 심연으로 가라앉으면 그 너머에서 이상야릇한 치유 에너지가 올라온다.

이 치유 에너지의 성질을 언어로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때로는 부드럽고 잔잔하지만, 어느 때는 날카롭게 찌르거나 자극하듯 다가오기도 한다. 강한 압박감이나 꽉 잡아주는 형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뜨뜻하거나 묵직하기도 하고, 다양한 진동 형태로 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무엇이든 병든 육체를 치유하는 성질이 있다는 점이다.

병증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치유 에너지도 강력하게 올라온다. 그 힘을 빌려 치유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웬만한 질병은 거의 다 이 에너지의 힘으로 약화하거나 물리칠 수 있다.

사람이 유도할 때마다 자율적으로 꾸역꾸역 올라와 질병을 다스리는 이 에너지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까마득한 과거에 인간의 육체가 설계될 때 그 안에 소프트웨어로 부여됐을 것이란 추측 외에는 더 이상 마땅한 설명을 붙이기 어렵다.

이는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의 ‘지동설’처럼 질병 치료의 관점과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수 있는 어떤 방법의 발견이다.

태초건강법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 이 기법으로 웬만한 질병들을 대부분 통제할 수 있다. 물론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일부 희귀병과 외과적으로 고착화된 질병, 전염성질환 등에는 한계를 드러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대의 첨단의료장비와 신약으로도 치료하지 못하던 각종 난치병이 어렵지 않게 다스려지는 것을 볼 때 환자는 놀라게 된다. 더구나 몸에 여러 가지 질병이 복합돼 있어도 이를 한꺼번에 약화해 제거하는 것을 경험하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태초건강법은 태양처럼 빛나는 내 안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새로운 건강법’이다. 이는 인종이나 국가, 사회 계층, 빈부, 이데올로기, 종교 등의 차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평한 처방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들이 이 건강법을 터득하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건강한 육체로 거듭날 수 있다.

◆태초건강법(하)

우리 의식주 생활의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질병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현대의 농수산물 생산과 식탁의 현실은 태초의 코스모스적 질서를 상실했다.

농장에서는 생산성 향상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니 수확량 많고 부피가 큰 개량종 곡식, 채소, 과일 들이 토종과 재래종을 거의 대체했다.

과일은 어린애 머리만한 것들이 등장했고, 당도 위주로 개량돼 설탕 덩어리와 다름없게 되었다. 양액을 링거 주사하듯 주입해 키우고, 한겨울 딸기처럼 계절을 180도 거슬러 생산하기도 한다.

축산은 동물복지를 고려하지 않고 공장 형태로 대량 사육하는 방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 공장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당한 산업동물들이 인간이 개발한 사육 프로그램에 따라 알 낳고, 고기 부풀리는 일상을 되풀이한다.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생산한 이런 농축산물들은 또한 온갖 화학적 식품첨가물에 섞여 식탁에 오른다. 한국인 1인이 평생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이 일본 스모선수 몸무게만큼 된다고 한다. 이 사실만으로도 그 위험 수준을 알 수 있다.

식탁의 무질서는 21세기 인류의 큰 숙제인 비(非)전염성질환 발생과 일정 부분 연관된다. 따라서 식탁에서 태초의 질서를 되찾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계절식과 일물전체식, 신토불이식, 생식, 간헐적 단식 등을 실천하고 토종과 재래종 농수산물을 가까이할 것을 권한다.

유기농 식사와 원시 식단은 건강한 태초의 식사로 돌아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씨앗이 견실한 식품과 장명자(長命子)는 현대인의 건강 수명을 늘려준다고 한다.

주거생활과 의생활 등 현대인의 기타 일상생활도 상당부분 정상에서 벗어났다.

도시화, 산업화는 현대인의 삶터를 시멘트 건물 숲의 사막으로 바꿔 놓았다. 사람들은 자연이 실종된 새로운 사막에서 대기오염과 소음공해, 불빛공해 등에 시달리며 신음한다. 이처럼 정상 궤도를 이탈한 삶도 각종 비전염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최대한 흙을 밟고 살며, 자연의 섬유를 몸에 걸치고, 자연의 음향을 가까이하는 등 일상생활 전체에 태초의 조화를 불러들여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태초의 의식주 생활로 회귀하는 태초건강법을 실천하면 현대인을 괴롭히는 상당수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여기에다 내면의 자율적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할 줄 알면 의사, 약사의 도움 없이도 100세 삶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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