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경찰 '폭스테리어 견주' 입건 방침

-폭스테리어 견주 "잘못 맞지만 안락사시킬 생각 절대 없어"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3살 된 여아가 폭스테리어에 물려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수사에 나선 경찰이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동물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해당 개를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12㎏짜리 폭스테리어 한 마리가 35개월 어린아이를 물었다.

이 개는 올 1월에도 초등생 남자아이의 주요 부위를 물었던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끝내는 대로 폭스테리어 견주를 불러 조사한 뒤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다만, 문제를 일으킨 반려견에 대해서는 별도 처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 반려견 행동교육 전문가인 강형욱 씨는 "문제 반려견을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주민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강형욱(반려견 행동교육 전문가)대표는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 여러분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시면 아마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라고 못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개가 전력이 많고, 보호자가 없었다면 아이를 사냥했을 것이다. 그 사냥의 끝은 죽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성이 강한 폭스테리어가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반복적으로 아이를 문 해당 폭스테리어를 안락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강 대표는 "안락사가 심하다는 입장에 대해선, 여러분의 부모님, 자녀, 친구, 사랑하는 사람이 무방비상태에서 개한테 물리면 잔인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형욱 대표
▲ⓒ강형욱 대표

이에 강 대표의 SNS에서는 일부 폭스테리어의 견주들이 "폭스테리어의 공격성을 과잉 일반화했다", "폭스테리어 견주들을 시한폭탄 품고 사는 사람을 만들었다", "실망이다"라며 댓글로 항의했다.

그는 또 폭스테리어는 공격성이 강한 종이라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견주는 "자신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안락사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반려견을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자신도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폭스테리어 안락사 논쟁ⓒ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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