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침몰은 대통령, 경계작전실패는 군단장 책임" 8군단장 보직해임 싸고 네티즌 시끌

-"경계 실패 책임 통감"…합참의장 경고, 8군단장 해임

-정부 "경계태세 문제점 발견...은폐·축소는 없었다"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정부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정박한 사건과 관련, 경계실패 책임을 엄중히 물어 8군단장의 보직을 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제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3일 정부는 북한 소형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경계 태세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k404****사용자는  "말도 안되는 남북 군사합의와 철망 해체, 휴전선관광화, NLL양보, 비행금지구역 설정등 군사기강은 국방최고책임자가 다 흐려 놓고,  8군단장 보직해임은 왜 하나? 하여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아이디 ygyo**** 사용자는 "여행가다가 배가 침몰한 사건은 대통령 책임, 경계작전 실패는 8군단장 책임?ㅋㅋㅋㅋㅋ 군국통수권자라고 나대더니 이런사건에는 말 한마디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 아이디 ange**** 사용자는 "이게 8군단장 하나 옷 벗는 것으로 끝날 문제인가? 1함대 사령관, 울릉도 제118조기경보전대장, 초계기 부대장,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장관 다 잘라야지"라고 강력 비난했다.

한편 이날 국무조정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정박한 사건과 관련, 경계실패 책임을 엄중히 물어 8군단장의 보직을 해임하고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제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또 박한기 합참의장,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 박기경 해군 사령관도 엄중 경고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국방부는 처신이 부적절했음은 인정했지만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군의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과오이며 관련자들을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리는 과정을 살펴본 결과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으나 초기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네이버화면 캡쳐
▲ⓒ네이버화면 캡쳐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