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상산고

-상산고에 이어 안산 동산고도 자사고 지정 취소…“70점 미달”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점수 79.61점 받아 기준 80점서 불과 0.39점 부족으로 탈락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전주 상산고에 이어 안산 동산고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어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자사고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해당학교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산 동산고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등 27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재지정 기준 점수(70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하여 안산 동산고가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7월에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에 따른다.

교육부가 동의할 경우 안산동산고는 2020년 2월 29일자로 자율학교 운영이 종료되어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또 2003년 자사고가 된 상산고는 16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교육청 제공
▲ⓒ경기교육청 제공

20일 오전 전북도교육청이 밝힌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점수는 79.61점으로 기준 점수 80점에서 불과 0.39점이 부족했다.

상산고는 앞으로 일반고 전환이 확정되면 그동안 자율적으로 운영해왔던 고급수학, 미적분 고급 등 수학 교과목들을 폐기해야 한다.

상산고는 31개 평가 항목 중 대다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지표에서 크게 감점당한것으로 알려졌다.

상산고와 학부모 측은 사회통합전형 선발은 의무가 아니며, 교육부 권고안인 70점보다 10점 높은 80점을 기준 점수로 삼은 방식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자사고 지정 처분이 내려질 경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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