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뉴 티볼리.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쌍용차

- 4년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1.5 터보 가솔린 엔진 강점

- 주행 정숙성 향상, 최첨단 ADAS 탑재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티볼리는 매력적인 스타일링과 생애 첫 차라는 상품성에 힘입어 2015년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판매량도 지난해까지 15만 3,000여 대를 돌파했다.

티볼리는 지난달까지 월 평균 3,600여 대가 팔려 쌍용차 모델 중 국내 판매 순위 상위의 효자 상품이다. 특히 소형 SUV시장에서는 현대 코나와 함께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국산차 전체 시장 규모는 성장하지 않는 반면 소형 SUV 판매량만큼은 지난해 기준 15만 2600여 대 규모로 전년 대비 9% 가까이 증가했다. 그만큼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시장에 출시 4년만에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된 ‘베리 뉴 티볼리’가 지난 4일 첫 공개 됐다.

그리고 19일 쌍용차의 베리 뉴 티볼리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도 남춘천까지 왕복 170km 구간을 주행하며 기존과는 달라진 포퍼먼스를 체감할 수 있었다. 시승모델은 베리 뉴 티볼리 1.5 전륜구동 V7 트림 모델로 일단 가장 두드러진 변화점은 새로 개발된 1.5리터 터보 가솔린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이다. 최고출력  163ps/5,500rpm,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으로 종전 대비 37ps, 10.5kg·m의 출력 향상을 이뤘다.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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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차량 탑승 후 시동, 주행에 있어서 기존 모델과는 다른 정숙함이 느껴졌다. 풍절음, 엔진소음, 노면소음면에 있어서는 괄목할만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쌍용차는 기존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구조용 접착제 적용과 차체의 패널 강성을 높였다. 전후방 서브프레임에 다이내믹 탬퍼와 4점 마운팅을 적용했다. 아울러 각 필러마다 흡음재를 보완해 소음의 실내유입을 최소화했다. 

A/T 전 모델에 적용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중 부드러운 변속으로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끼게 했다.

ⓒ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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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은 스포츠카에 주로 적용되는 스포티 디컷이 적용되었다. 원래 스포티 디컷은 고성능 M/T 스포츠카에서 무릎과의 간섭을 줄여 조향 편의성을 향상하는 목적으로 장착된다. 티볼리의 경우 스포티 디컷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부족한 감은 있지만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커브길 방향전환에서 아주 섬세하고 부드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조향 성능을 보여준다.

자율주행 느낌을 살짝 맛볼 수 있는 차선 유지 보조(LKA)시스템은 직선 고속도로 주행 시 제 몫을 해냈다. 어디까지나 보조시스템이기 때문에 30초 이상 스티어링휠을 잡지않으면 자동 해제된다. 

이외에도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이탈경보(LDWS) ▲스마트하이빔(HBA) ▲전방추돌경보(FCWS) ▲앞차출발알림(FVSA) ▲부주의운전경보(DAA) ▲안전거리경보(SDA) ▲사각지대감지(BSD) ▲차선변경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후측방 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탑승객하차보조(EAF) 등 다양한 ADAS가 탑재되어 있다. 

다만 뷰티풀 코란도에 적용된 ASCC와 같은 고급 크루즈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티볼리 차체의 79%는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면 주요 10개 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을 적용,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는 튼튼함으로 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고 7개의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전 모델과 마찬가치로 안전성을 위해 적용된 후미 하단 포그램프 역시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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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환경에 따른 세가지 주행모드 중 윈터모드의 경우는 미끄러운 지면에서의 출발을 도와주는데 다른 모드들과는 달리 드라이브 모드 스위치를 길게 눌러줘야 변환된다.

외관 디자인 중에는 새롭게 적용된 Full LED 헤드램프가 가장 눈에 들어왔다. 클리어타입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LED 라인 보강으로 독특한 개성을 연출한다. 

ⓒ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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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관 중 도어 필러 부분을 감싼 코팅필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접착면이 뜨는 단점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향후 소재의 개선 또는 변경이 필요해 보였다. 수납공간에 있어서는 2열 시트 풀 플랫 폴딩 기능을 통해 넓은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인 덕분에 SUV로써의 장점과 기능을 그대로 살렸다. 티볼리 모델은 쌍용차를 견인하는 메인 모델인 만큼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가 7월에 출시할 코나보다 더 작아진 소형 SUV 베뉴와의 시장경쟁에서는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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