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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거래분석가,  "공급 적고 수요 많아 1만3,500달러까지 가능"

- 텍사스대 그리핀 교수, "2017년 급등기나 지금이나 가격 조작"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7일 9,300달러에 거래되었다. 미국 CNN은 이러한 가격은 지난 13개월 사이에 최고 수준이며 올들어서만 무려 148%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CNN은 앞으로의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대해 상승과 하락을 에상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였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사람들은 미국의 투자회사인 JP모건과 뉴욕 증권거레소가 암호화폐를 취급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중시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최고 3만 달러에 거래된 적도 있다.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사람들은 올해 안에 1만3,5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단기간에는 “가격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키릴 벤소노프는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암호화폐를 준비한다는 소문도 비트코인 가격을 올리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벤소노프는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가 넘어가면 팔겠다”며 지금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기 때문에 올해 안에 3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콘코르디움을 운영하는 라스 크리스텐슨은 비트코인 시장이 “변동성이 매우 심하고 볼륨이 적기 때문에 금새 수천달러씩 오르고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의 메인 스트림으로 편입될 수는 있지만 워낙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하이리스크를 기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CNN은 설명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매트 브랜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가격 급등이 좋은 소식이겠지만,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가격 폭락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텍사스대학의 존 그리핀 교수는 비트코인 시장을 연구한 뒤 2017년 가격 폭등 시기에 가격이 조작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는 그러한 가격 조작의 어두운 그림자가 지금도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그리핀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이 과도하게 출렁대는 것은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가격 조작이 맹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숨길 수 없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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