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 15일째 줄줄줄 “원인규명 못 하는거냐? 안하는 거냐?”

▲ⓒmbc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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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주민들 불편 호소 "정수기 필터도 3~4시간만 지나면 붉게 변해"

-인천 서구‧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까지...'붉은 수돗물' 사태 확산일로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도대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 규명은 언제 되는거냐”

인천 적수 사태는 중구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까지 번지는 등 15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분석결과 조차 나오지 않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 적수 사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검암, 백석, 당하동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인천시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붉은 수돗물은 중국 영종도에 이어 강화도로까지 번지고 있으며 더운 날씨 속에 현재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정부가 원인규명반을 꾸렸지만 아직 감감무소식 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오늘 14일 오전을 기준으로 붉은 수돗물 '적수' 피해를 본 학교가 이틀 전보다 11곳 늘어난 149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4곳이 생수를 사들여 급식을 하고 있고, 14곳은 급수차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천 강화군 내 학교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대체 급식과 생수 지원 등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서울시는 인천시에 아리수 12만 병을 주민 식수용으로 긴급 지원했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 특교세 15억 원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사태가 지속되면서 임산부나 유아들이 있는 가족들. 검단신도시·검암맘, 영종도엄마들의 모임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다른 지역으로 피난간 회원들이 인천의 현지 소식을 묻는 등 하루빨리 수돗물이 정상화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주민 A씨는 “붉은 수돗물이 왜 2주일째 나오는지, 음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지, 언제 해결되는지 알 수 있는게 전혀 없다”며 “가급적 외식은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 김포까지 건너가 모임을 하고 돌아온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시와 환경부 측은 “인천시 수돗물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의견만 전달했을 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공식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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