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업체 EDA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업체 EDA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EDAC 지분 100% 확보…GE·P&W에 부품공급 확대

- 미국 현지거점 확보…수주 확대·포트폴리오 확장 기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신현우)는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업체 EDAC(이닥)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지난달 정밀실사와 최종입찰을 통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EDAC은 항공 엔진 부품사로 주요 고객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에서 탑-티어로 성장하기 위한 설계·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와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신현우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며 "이번 EDAC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5년 542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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