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IFT 2019에 업계 최대규모로 참가했다. ⓒ삼양사
▲삼양사는 IFT 2019에 업계 최대규모로 참가했다. ⓒ삼양사

- 독자적 효소 기술의 기능성 당 제품 알룰로스, 케스토스 소개  

- 기술력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할 것

[SR(에스알)타임스 이의진 기자] 삼양사가 독자적인 효소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기능성 당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양사(대표 송자량)는 5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기술 박람회(IFT 2019)’에 국내 업계 최대 규모로 참가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식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식품 학술 기구인 ‘IFT(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에서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전 세계 90여 개 국가, 1,200개 이상의 기업에서 2만여 명 이상의 바이어와 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식품 기술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생산한 알룰로스, 케스토스, 말토올리고당 G4를 비롯해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다양한 기능성 당 제품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리는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다. 삼양사는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TRUSWEET)’라는 브랜드로 알룰로스의 판매를 시작해 현재 국내 음료, 빙과, 유제품 업체 등에 공급 중이다.

전시 현장을 방문한 김영환 삼양사 CTO(사장)는 “기능성 당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알룰로스를 첨가당 표기의무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알룰로스에 대한 글로벌 식품회사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삼양사의 효소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려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 세계 알룰로스 시장은 2023년까지 약 1억 2,000만 달러 (한화 약 1,300억원)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식품의약국이 가공 식품의 당류 및 첨가당 함량 의무 표기 정책 시행을 앞두고 알룰로스를 표기 제외 대상으로 선정해 향후 미국 알룰로스 시장은 2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삼양사는 글로벌 알룰로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작년 대비 2배 규모로 부스를 구성했다. 삼양사 역대 최대 규모이자 국내 업계 최대 규모다. 열량과 당 함유량이 낮은 알룰로스의 강점을 살린 시식 제품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삼양사는 쿠키, 젤리 등의 일반적 간식 외에도 아몬드밀크, 레몬티 등 알룰로스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음료도 제공해 알룰로스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우유인 아몬드밀크는 최근 코카콜라가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몬드밀크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아토피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의학 전문지인 ‘임상-실험 알레르기(Clinical and Experimental Allergy)’를 비롯 다수의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는 기능성 당이다. 케스토스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인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 받고자 아토피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삼양사는 케스토스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프락토올리고당을 공급할 예정이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말토올리고당 G4는 당류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낮은 말토올리고당으로 냉동 제품 및 어육가공품, 제빵 등에 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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