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전경. ⓒ현대건설
▲이라크 카르발라 현장 전경. ⓒ현대건설

- 올해 첫 해외 수주…추가 발주될 공사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24억5000만 달러(한화 2조9,249억 원)규모의 초대형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첫 해외 수주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이 단독 수주했으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60억달러 규모의 카르바라 정유공장을 비롯해 오랜 기간 이라크에서 보여준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대형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했고 4월 재방문으로 수주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도 특사단과 동행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장기 개발 계획으로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추가 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수주로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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