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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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증가폭은 10만→20만 명으로 상향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조정했다.

KDI는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에 전망했던 2.6%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KDI는 경상수지 흑자가 올해 5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 일자리정책 등의 영향으로 2019년(3.9%)과 2020년(3.8%)에는 2018년(3.8%)과 유사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일자리정책 등 영향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는 종전 10만 명 내외에서 20만 명 내외로 상향 조정됐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물가상승 압력이 낮게 유지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됨에 따라 낮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설비투자가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올해 4.3%에 이어 내년에도 3.1%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0.7%, 내년에는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정도 등이 우리 경제의 성장세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노동시장정책 변경에 따른 단기적 부작용 등이 하방위험으로,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 확산은 상방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KDI는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정책은 생산성 제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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