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공식 사과문. [사진=한화토탈 홈페이지 캡처]
▲한화토탈 공식 사과문. [사진=한화토탈 홈페이지 캡처]

- 지난 17일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 고용노동부, 작업중지 명령…특별 근로 감독 진행 예정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한화토탈(대표 권혁웅 장막오테로델발)이 충남 서산시 대산읍 공장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주민과 직원은 260명을 넘어서고 있다.

19일 한화토탈과 서산시 등에 따르면 유증기 유출 사고 발생 이후 지난 18일까지 주민과 직원 260여 명이 서산의료원과 서산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에는 주민 120여 명이 시내 의료기관을 찾았다. 이들은 어지럼증과 구토 등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17일 공장 내에서 스트로폼 등의 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 고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면서 일어났다. 한화토탈 측은 저장 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유증기가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유출 사고 직후 소방서 등의 관계 당국과 협조해 추가유출을 막아 다행히 폭발사고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출된 유증기는 4㎞가량 떨어진 마을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사고 직후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한화토탈은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 사과문을 통해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로 인해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공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사고 발생 지역의 가동을 정지했으며,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 등 관계 당국은 한화토탈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한 설비와 공정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특별 근로 감독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화토탈 로고.
▲한화토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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