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은 중국인들의 투자가 몰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pixabay
▲비트코인 급등은 중국인들의 투자가 몰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pixabay

- 위안화 가치 하락 전망에 가상화폐로 몰려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1주일 동안 무려 40%나 폭등한 원인은 중국 위안화의 가치 하락에 불안감을 느낀 중국인 투자자들이 몰려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포브스는 17일 중국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가상화폐나 미국 달러화 등 다른 자산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후 2주일 동안 중국 위안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은 2%나 하락하였다. 중국 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상쇄하고 중국 수출상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위안화 절하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회사인 프리미티브 벤쳐스의 공동설립자인 도비 완은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상승과 중국 위안화-미국 달러화 환율의 상승이 그래프상으로도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왼쪽)는 위안화-달러화 환율상승 추세와 정확히 일치한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왼쪽)는 위안화-달러화 환율상승 추세와 정확히 일치한다.

뉴욕 가상화폐거래소 XBTO 의 CEO인 필립 베카지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사람들이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기 위하여 가치가 안정된 가상화폐를 구입한다고 말했다. 경제분석가인 게리 실링은 중국 정부가 국민들의 위안화 해외 유출에 매우 엄격한 입장이지만, “국민들은 자기 돈을 해외로 갖고 나갈 어떤 방법이든 찾아내며 그 중 하나가 비트코인이라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7년 가상화폐의 거래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20%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포브스는 홍콩의 한 가상화폐거래소 책임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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