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V50 씽큐도 북미 출시 일정 조율중

- 애플 배제된 상황속 삼성·LG ‘약진’ 기대감

▲삼성 갤럭시S10 5G 3종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10 5G 3종 ⓒ삼성전자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10 5G 모델이 북미 시장에 출격한다. 상용화된 첫 5G 스마트폰으로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 역시 북미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미 시장의 1위 애플이 5G 경쟁에서 배재된 터라 양사의 약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갤럭시S10 5G를 정식 출시한다. 앞서 버라이즌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갤럭시S10 5G 모델의 예약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현지 출고가격은 256GB 모델 1300달러(약 151만원), 512GB 모델 1400달러(약 163만원)다. 국내에서는 각각 139만7000원과 155만6500원이다.

갤럭시 S10 5G는 미국에 출시되는 첫 5G 스마트폰으로, 당분간 독주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버라이즌이 지난달 모토로라 LTE 모델에 5G 모듈을 장착한 ‘모토로라 Z3’를 내놓았으나, 스마트폰에 모듈을 끼워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5G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버라이즌은 갤럭시 S10 5G 출시를 계기로 한정된 5G 서비스를 미국 각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워싱턴 D.C, 애틀란타, 보스턴,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댈러스, 휴스턴 등 20개 도시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국내에 출시한 LG전자의 V50 씽큐도 이달 중 북미 시장 진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선 듀얼 스크린을 제외한 5G 스마트폰만 출시한다. 이로써 국내에서 펼쳐진 양사의 5G 스마트폰 경쟁이 북미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107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146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과 LG 등 경쟁사들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갤럭시S10을 앞세워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S10 5G 모델 출시로 인해 북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약 10%대 중반의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럽·중국 시장과는 상황이 다르다. 애플이 5G 스마트폰 경쟁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LG전자는 이번 V50 씽큐 출시를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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