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LG전자 로고.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LG전자 로고.

- CEO스코어 조사…SK하이닉스·GS칼텍스 ‘톱10’ 신규 진입

- 석유화학 다수 진입∙IT전자는 주춤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해 국내 상위 500대 기업 중 38개사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톱10’ 기업 중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매출로 순위에 변동이 없었으나 포스코와 LG전자가 3, 4위 자리를 서로 맞바꿨다. SK하이닉스와 GS칼텍스는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총 38개사가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2,835조 2,68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2.1%(57조 8,881억 원)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는 0.01%(116억 원) 줄어들었다.

기업별 순위는 삼성전자가 매출 243조 7,714억 원으로 국내기업 중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96조 8,126억 원) ▲포스코(64조 9,778억 원) ▲LG전자(61조 3,417억 원) ▲한국전력공사(60조 6,276억 원) ▲기아차(54조 1,698억 원) ▲한화(48조 7,402억 원) ▲SK하이닉스(40조 4,451억 원) ▲GS칼텍스(36조 3,630억 원) ▲현대모비스(35조 1,492억 원)가 ‘톱10’ 순위에 들었다.

지난해 대비 포스코와 LG전자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맞바꿨다. 8위와 9위를 차지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고 매출이 20% 증가한 GS칼텍스 역시 3계단 오른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위였던 현대모비스는 두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체가 49개 포함돼 500대 기업 명단 중 최다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통(47곳) ▲자동차·부품(46곳) ▲건설·건자재(43곳) ▲보험(33곳) ▲IT·전기전자(3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석유화학업종에서 5곳이 증가했다. 생활용품·식음료·에너지·지주 각 2곳, 자동차및부품·보험·조선기계설비·운송·여신금융이 1곳씩 늘었다. 반면 IT전기전자(5곳)와 건설 및 건자재·유통(각 3곳), 상사·제약·공기업(각 2곳), 철강(1곳) 등은 감소했다.

500대 기업 중 순위가 많이 오른 곳은 BGF리테일로 지난해 465위에서 360계단 상승한 10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부영주택(163위↑) ▲오리온(143위↑) ▲현대리바트(143위↑) ▲신세계디에프 (141위↑) 등이 각각 세 자릿수 순위상승을 기록했다.

500대 기업 신규 진입한 38개사 중에는 지난해 효성에서 분할 신설된 효성티앤씨가 16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500위는 9,216억 원의 매출을 올린 팜스토리였다. 2017년 500위를 기록했던 빙그레의 매출 8,132억 원과 비교했을 때 2년 새 13.3%(1,085억 원) 증가했다.

CEO스코어 측은 “500위 기업 매출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 년 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이 1조 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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