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 “신용카드 안 쓴다…평생 98%는 현금으로 결제”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세계 최고의 부호인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88)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지갑에 현찰을 얼마나 넣고 다닐까? 일반인들이 매우 궁금해할 수 있는 의문이다. 워런 버핏은 현재 총재산이 892억 달러(한국 돈 약 104조원)으로 평가되는 세계 3위의 갑부이다.

버핏은 최근 야후 파이낸스 등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갑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를 평생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의 지갑 속에 들어 있는 가장 귀중한 물건은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자녀들 및 손주들의 사진들이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한 때 보유했던 은행에서 받은 50달러 짜리 지폐 한 장도 항상 들어 있다. 버핏은 이 지폐에 대해 "당시 은행장의 서명이 담긴 지폐"라며 "행운의 상징으로 항상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갑 속에 항상 수백 달러의 현금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1장을 넣고 다닌다. 그는 지갑 속에 “아마도 4백 달러 정도 들어있을 것”이라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내인 아스트리드 멘크스(73) 여사가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신용카드에 관해서는 “1964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받았다고 말했다. 버핏은 그러나 “평생 동안 98%는 현금으로 지불했다”며 “식당에 가면 항상 현금으로 낸다. 그게 훨씬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부호들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등은 대저택을 짓거나 섬을 구입하여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 이들은 또 전용제트기나 호화 요트 등을 구입하여 부를 향유한다.

그러나 버핏은 억만장자들 가운데에서도 검소한 생활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는 지금도 60년 전에 구입한 집에서 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침식사로는 맥도널드에서 3,4달러짜리를 사 먹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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