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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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로감 등 증상…휴식·영양공급 중요
-A형 감염 젊은층 취약한 이유? ‘증상도 감기와 비슷’
-A형 간염, 서울 경기 지역·30~40대 '비상'…"예방 백신 접종이 최선"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A형 간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비상이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HAV)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의 한 종류로 증상과 감염경로, 취약연령층 대비와 최선의 예방책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총 359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A형 간염 환자 수(2436명)보다 1.5배 많은 숫자다.

올해 환자 10명 중 7명(72.6%)은 30, 40대로 집계됐다. 중노년층은 어릴 때 해당 질병에 노출돼 대부분 항체를 가지게 됐지만 20~30대는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따로 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대개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체생활이나 급식을 통해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병은 전염성이 있다.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해서 감염된다.
 
성인이 해당 질병에 감염되면 1개월 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고열과 오한, 근육통,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상실, 배 위쪽의 통증 황달, 어두운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급성신부전, 재발성간염, 담즙정체성간염, 급성췌장염, 혈구감소증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초기증상을 감기로 착각하여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원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급성 A형 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술·건강식품을 삼가야 한다. 심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육체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30세 이전에는 항체검사 여부에 상관없이 접종이 권고된다.

30세 이후에는 항체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에만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되며, 만약 감염된 적인 있다면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다.

한편, 보건당국은 A형 간염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잠복기가 다른 감염병보다 15~50일로 길어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복기가 긴 탓에 집단 감염자들이 이 기간 무엇을 함께 섭취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의 수인성 감염병은 짧게는 하루,길게는 2∼3일 뒤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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