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6일 중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 연설을 하는 모습ⓒ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 4월 26일 중국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 연설을 하는 모습ⓒ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SR(에스알)타임스 유시온 인턴 기자]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대규모 인프라와 무역 계획은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성장을 가져다주어야 한다.” 며 “일대일로는 지속가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대일로는 ‘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initiative’를 뜻한다. 2013년 시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중국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에 걸쳐있는 주변 국가들의 경제, 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열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 주석은 개막연설에서 “오직 선의만 가지고 추진할 것”이며 “포괄적인 인프라를 통해 각국이 가진 자원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나 옛 실크로드의 부활을 꿈꾸는 시 주석의 일대일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 로이터가 인용한 데이터 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3조 6,7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측에서 자금의 규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인프라 구축사업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부 협력국의 원성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서방 국가의 정상들은 “기꺼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겠다”면서도 이 프로젝트가 “중국의 영향력을 해외로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이며, 가난한 나라에게는 빚더미에 오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중국의 인프라 외교 활동이 개발, 노동자, 환경 보호와 관련된 국제기준과 모범적 관행을 무시하거나 약화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중인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은 후춘화(胡春华) 중국 상업무역담당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시온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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