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룸바르드 거리에서 캔디랜드 보드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AP Marcio Jose Sanchez
▲샌프란시스코 룸바르드 거리에서 캔디랜드 보드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AP Marcio Jose Sanchez

[SR(에스알)타임스 김범준 인턴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명 관광지인 롬바르드 거리를 통과하려면 최대 1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롬바르드 거리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 당국이 해당 도로의 통행료 지불과 예약 시스템에 관한 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곳 주민들은 몇 년 전부터 방문객으로 인한 교통문제, 쓰레기, 무단침입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해왔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하루 6천여 명이 183m 길이의 이 거리를 방문하여 주변 교통이 마비되곤 한다. 롬바르드 힐 개선협회 회장 그렉 브런디지는 “차량들이 줄을 서고, 후진하고, 정차하기 때문에 주변 지역 교통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에게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고 차량 한 대당 5달러를 지불하도록 요구할 것을 제안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10달러까지 요금을 요구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공공 도로 통행에 요금을 청구하는 것은 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요금을 책정할 것인지, 어떻게 그 자금을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시 공무원들에게 달려있는 상태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새로운 통행료 제도가 2020년 이전에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스테파니 시의원은 이 요금체제가 예약시스템과 지역 교통체제, 방문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드 거리는 최근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굴곡이 심한 도로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변의 가파르게 경사진 도로와 이 도로를 따라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다./김범준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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