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tv 800만명 돌파에 맞춰 차별화된 3대 서비스를 발표했다. ⓒKT
▲KT가 올레tv 800만명 돌파에 맞춰 차별화된 3대 서비스를 발표했다. ⓒKT

- ‘올레 tv 초이스’ 통해 매주 1편씩 할리우드 미개봉 영화 출시

- 올레 tv 800만 가입자 10년간 이용성향 분석해 3대 서비스 제공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 tv 800만명 달성에 맞춰 올레 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KT는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의 성과다. KT는 지난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했으며 그 결과 ▲영화 ▲키즈 ▲시니어 3가지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으로,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올레 tv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이날 첫 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 여러 국가의 미개봉 영화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100위권 영화 중 30% 이상이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만큼 올레 tv 초이스가 국내 영화 유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세종 미디어마케팅 팀장,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상무) , 박일권 VOD수급팀장(사진 왼쪽부터). ⓒSR타임스
▲김세종 미디어마케팅 팀장,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상무) , 박일권 VOD수급팀장(사진 왼쪽부터). ⓒSR타임스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상무)는 “KT의 VOD는 지속적으로 두자리 성장을 해왔다”며 “영화관 의존적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 성격의 기존 IPTV를 800만명 가입자 타위를 활용해 탈피함과 동시에 올레 tv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콘텐츠로 선택의 폭을 넓혀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레 tv는 30~40대 부모 세대의 ‘영어교육’ 콘텐츠 수요에 맞춰 오는 5월부터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다.

올레 tv는 인기 콘텐츠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부터는 핑크퐁 스페셜 영상 1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5월 1일 첫 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IPTV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 학습 패키지 20여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스콜라스틱의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단계별로 구성한 1,000여편의 프리미엄 홈스쿨링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영화 ‘라스트 미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턴’ 등 우선 30여편이 제공된다.

KT는 연간 160만원을 지불해야 이용이 가능했던 패키지 콘텐츠 ‘SERICEO’를 올레 tv에서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해 단독 제공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KT는 10년간 IPTV에 5조4,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KT는가입자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일 저녁시간 IPTV 이용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초기에는 밖에서 워라밸을 찾았다면 자리를 잡은 후에는 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세종 KT 미디어마케팅 팀장은 IPTV방송시장의 점유율 규제에 대해 “KT는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30.86%의 IPTV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경쟁사의 인수합병 발표로 인해 사실상 점유율 규제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사전규제제도가 해외사업자에 비해 국내사업자를 오히려 역차별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사후규제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정책 방향에 맞춰 충실히 사업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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