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이 ‘행복 커뮤니티’ 론칭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행복 커뮤니티’ 론칭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 인프라∙기술 공유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

- AI∙IoT 기술∙기기 지원…독거 어르신 2,100명에 AI 스피커 등 제공

- 지자체장, 과기부 차관, 김연아, 어르신 대표 등 참석하는 출범 행사 가져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SK텔레콤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ICT 연계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는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 ICT 기술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위해 SK텔레콤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협력한다. SK텔레콤은 AI·IoT 기술∙기기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든다. 또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출자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에서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데이터의 수집은 어르신의 개인정보 등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며, 48시간 이상 사용이 없는 등 이상 징후 감지 시엔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또한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수집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ICT 돌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행복한 에코폰’에서 ‘ICT 돌봄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채용할 ▲현장 관리 매니저 20명 ▲’ICT케어센터’ 상주 인력(심리 상담가, 데이터 분석가 등) 5명 등 총 25명의 인건비를 부담,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행복한 에코폰’으로부터 ‘누구’ 이용 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전달 받아 독거 어르신 복지 서비스 기획 및 개선에 참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시작을 기념, 본사업 추진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행복 커뮤니티’ 캠페인 사이트에 접속 후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응원∙공감 메시지를 작성하고 온라인상에 공유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현재 ‘ICT 돌봄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 중이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이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이 'ICT 돌봄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R타임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상무)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AI·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이 서비스는 인터넷 미사용 가구의 경우 포켓파이 등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기기 지원과 활용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시범사업 참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김연아 전 선수가 참석했다. 아울러 어르신을 대표하여 김순자씨 등이 함께 했다.

박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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