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회책임투자 투자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이은경 UN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CIO, 로렌조 사 UN PRI 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일레인 응 MSCI ESG 리서치 팀 이사, 쿄코 알트만 HSBC 글로벌 뱅킹 앤 마켓 그룹 지속가능투자부문 아태지역 대표, 김종대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앞줄 왼쪽부터). ⓒ금융투자협회
▲지난 18일 열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사회책임투자 투자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이은경 UN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CIO, 로렌조 사 UN PRI 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일레인 응 MSCI ESG 리서치 팀 이사, 쿄코 알트만 HSBC 글로벌 뱅킹 앤 마켓 그룹 지속가능투자부문 아태지역 대표, 김종대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앞줄 왼쪽부터). ⓒ금융투자협회

- 책임투자 연차 보고서 발간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활동 공개할 것

- 미흡한 공시는 사회책임투자 확대에서 예상되는 걸림돌

[SR(에스알)타임스 이의진 기자] 국민연금에서 사회책임투자 확대를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와 유엔 책임투자원칙기구(PRI)가 공동 주최한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회책임투자(SRI) 세미나'가 지난 1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연금은 사회적책임투자 확대를 19일 언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효준(56) 국민연금 기금운용부장(CIO)은 “국민연금은 사회책임투자 확대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연구용역을 토대로 책임투자 원칙을 제·개정하고 책임투자 적용 절차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금 안정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책임투자와 주주권 행사를 위한 기반과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책임투자(SRI)는 매출·수익성 등의 재무요소 뿐만 아니라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 등 ESG 요소를 고려해 '착한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방식을 뜻한다.

또한 국민연금은 2017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를 도입해, 올해 주주총회 시즌에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섰다.

안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시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수탁책임 활동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이사회 구성 가이드라인, 위탁 운용사에 대한 의결권 위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책임 투자 및 주주권 행사 사례를 바탕으로 책임투자 연차 보고서를 발간해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인 이슈가 불거진 기업에 대한 책임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기업과 소통을 통해 사실 확인을 먼저 한 뒤,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듣고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점 관리 사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초 마련했고, 기업과 소통 후 개선이 없으면 관리기업 지정 및 기업명 공개 등 단계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본부장은 사회책임투자의 확대 과정에서 예상되는 걸림돌로 ‘미흡한 공시’를 꼽았다.

사회책임투자를 실행하려면 ESG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기업의 ESG 관련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에 아직 공시 수준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안 본부장은 "공시 규정 개정 등 점진적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공시자료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책임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책임투자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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