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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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조사 “방화 가능성 배제”
-노트르담 대성당 유물들,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긴다
-소방관들, 인간 사슬 만들어 노트르담 유물 구해
-소방관들의 인간사슬이 없었더라면 '노트르담 대성당 유물들'은?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소방관들이 인간사슬을 만들어 노트르담 대성당의 소중한 유물을 구했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가시면류관' 등 소중한 유물을 구해냈다는 보도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1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소방관들이 유물을 구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엮었다면서 "가시면류관과 루이 왕의 튜닉 등 중요한 유물은 지금 안전한 장소에 있다"고 밝히고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와 소방당국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고 구조물 안전진단과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소방당국은 16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수아즈 니센 프랑스 문화장관은 노트르담 대성당 유물들을 인근의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첨탑, 보수 공사를 위해 첨탑 바깥으로 설치한 비계 쪽에서 시작돼 불길이 점점 확산하면서 첨탑과 지붕의 3분의2가 소실됐다. 

소방대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다. 소방청은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지만 아직 남은 불씨가 없는지 추가로 살피고 구조물의 붕괴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서 소방대원 100여 명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로랑 뉘네즈 프랑스 내무부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화재로 인한 위험은 이제 처리된 만큼 건물이 심각한 화재를 견딜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로 최대 800도에 이르는 고열이 건물에 가해진데다,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과정에서 사용한 엄청난 양의 물이 건물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정밀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화재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리 검찰청은 이날 오전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보다는 실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 하이츠 파리 검사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이미 현장 근로자 15명 정도를 상대로 초기 조사를 벌였다”면서 “현재까지 나온 어떤 상황도 방화 가능성을 가리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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