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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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마약’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검찰 송치…박유천 조사일정 조율
-경찰 "황하나·박유천 함께 마약 투약" 박유천 "권유한 적 없다" 경찰 조사 협조
-경찰, 마약류 관리법 위반혐의로 12일 검찰 넘겨
-황하나에 마약권유 연예인 지인은 함구…증거인멸 우려

-황하나 "물의 일으켜 죄송, 깊이 반성한다"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12일 오전 10시께 수원지검으로 구속 송치했다.

황 씨는 입감돼있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황 씨는 올해 2∼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6일에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MBC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황 씨가 함께 마약을 한 당사자로, 연예인 박유천 씨를 수사기록에 적시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황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2015년 사건에서, 황씨가 마약을 함께 투약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황하나씨 필로폰 투약에 연루된 연예인 지인과 관련해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증거인멸과 도주 등을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황하나씨 전 약혼자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황하나씨가 지목한 연예인 지인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경찰에서 이같은 연락을 받았다면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황씨에게 권유한 적도 없다”고 항변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뒤 경찰서로 불러 주장을 들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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