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기사와 무관) ⓒSR타임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기사와 무관) ⓒSR타임스

[SR(에스알)타임스 이의진 기자] 5일 오후 6시 42분, 서울역 공항철도 방면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는 현상이 일어나 퇴근길 직장인 등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다.

넘어지면서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에스컬레이터 이용객 대부분이 비명을 지르거나 안전바 혹은 서로의 옷깃을 붙잡는 등 혼란을 겪었다.

서울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약 10만 명으로 출퇴근시간이 가장 혼잡한 역 중 하나이며, 이날 멈춤현상이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30~40명의 승객들이 이용 중이었다.

서울역 관계자는 "6시 42분에 멈춤현상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용객이 많다보니 기계장애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멈춤사고가 발생했고, 현재는 복구가 된 상태"라며,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서울역이 아닌 공항철도에서 관리하는 것"이라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공항철도 관계자는 "서울역에서는 보통 멈춤버튼을 발로 차거나 캐리어로 눌러서 멈추는 경우가 가끔있다"며, "끼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도 멈출 수 있도록 버튼을 마련해 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 승객은 "안전을 위해 만들어놓은 멈춤버튼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만약 이 많은 이용객들 중 한 명이라도 넘어졌다면 큰 사고가 벌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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