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체험관ⓒSR타임스
▲5G 체험관ⓒSR타임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중국은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교역국"

[SR(에스알)타임스 우태영 편집위원] 한국은 중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미국의 우려를 외면하고 중국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여 5G 통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에 의한 정보유출이나 해킹의 위험성이 있다는 미국은 물론 동맹국에게도 사용금지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동맹국들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일본 등은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고 있다. 

 

이 미디어는 “한국이 전국 단위의 5G를 구축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며, “특히 미국이 화웨이의 기술이 중국정부의 스파이행위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하는 시기에 한국의 3개 통신사 중 LG유플러스가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 정부는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과는 달리 중국 화웨이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제한을 두지 않았다”며 이 같은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회복과 스마트시티에서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기술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트는 “한국의 3개 통신사 가운데 가장 소규모인 LG 유플러스는 5G네트워크를 위한 기지국과 송출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선택하였다”며 “한국에서 1,2위 통신사인 SK와 KT는 각각 삼성, 에릭슨과 노키아를 선택하였지만, 보안보다는 비용과 기술적인 이유로 그러한 결정을 취소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어 한남대 김종하 교수를 인용, “친중국 정책을 주진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과의 교류를 지속하려는 소망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화웨이 장비를 선택하게 한 한가지 요인으로 봐야 한다”는 보도하였다.

 

포스트는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동맹국으로 미군 2만8,500여명이 주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이 화웨이의 5G 장비를 사용한 것은 중국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교역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