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이 공개한 오존발생 차량용 공기청정기 모델들.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시민모임이 공개한 오존발생 차량용 공기청정기 모델들. ⓒ소비자시민모임

- 소비자시민모임,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 성능 비교

- 음이온식 차량용 공기청정기 오존 발생 건강 위협

- "차량용 공기청정기 절반 공기청정 효과 없어"

-‘초미세먼지 99% 완벽제거?’…차량용 공기청정기 절반 있으나마나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공기청정기 9개 제품 중 7개가 공기청정효과가 거의 없거나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까지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들은 고효율 집진 필터와 음이온 방출로 ‘완벽한 미세먼지 제거’,‘유해 세균 99% 완벽 제거’등을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준 이하의 제품들로 소비자의 주의와 관계당국의 점검이 필요한 상태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시중 9개 브랜드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점검한 결과 4개 제품은 공기청정 효과 없고 3개 제품은 제품 표시치에 미달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공기청정화능력(CADR), 유해가스 제거율, 오존 발생농도, 적용면적, 소음 등에 대한 성능시험 및 내장된 필터의 유해물질 안전성 시험을 실시했다.  

▲제품표시 대비 공기청정화 능력. ⓒ소비자시민모임
▲제품표시 대비 공기청정화 능력. ⓒ소비자시민모임

먼저 시험대상 제품인 9개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단위시간당 공기청정화능력(CADR)를 비교한 결과 ‘아이나비 아로미에어 ISP-C1’, ‘에어비타 카비타 CAV-5S’, ‘크리스탈 클라우드’, ‘알파인 오토메이트 G’ 등 4개 제품은 0.1㎥/min 미만으로 공기청정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에 공기청정화능력(CADR)을 표시 광고하고 있는 5개 제품 중 ‘에이비엘코리아 ABSL 퓨어존’, ‘필립스 고퓨어 GP7101’, ‘테크데이타 ForLG 에어서클’ 등 3개 제품은 성능이 표시치의 30.3%~65.8% 수준에 불과했다.

차량 내 발생하는 악취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제거능력은 제품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유해가스제거율 4%~23%로 유해가스 제거 효과가 떨어졌다. 

특히 음이온식 차량용 공기청정기 ‘에어비타 카비타’(0.05ppm), ‘알파인 오토메이트G’(0.02ppm), ‘크리스탈클라우드’(0.01ppm) 등에서는 오존이 발생했다. 이에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사용 시 소비자의 주의와 오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전기제품에 대한 안전표시 등 제도적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오존은 기준치 이하라 하더라도 실내에 누적되는 경향이 있고, 밀폐된 차량 내부에서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 등 건강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사전관리 및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경고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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