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주주 국민연금, 사내이사 선임안 기권표 행사로 현 회장 재선임 지원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1.98%(325만4,517주)를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고려'를 이유로 기권표를 행사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 회장의 경우 지난해 1월 현대상선이 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5명을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연금이 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반대가 아닌 기권을 선택하면서 현 회장의 재선임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현 회장의 재선임안에 기권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주총에서는 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가결과 함께 장병우 사내이사 선임안, 김호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김유종·정영기·성우석 사외이사 선임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안 등 상정된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김두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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