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현대자동차

- 정 부회장 주도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변화 가속 예상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현대차가 이날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정 부회장을 선임했다. 이어 열린 현대차 이사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산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전통적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탈피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 예상된다.

정 부회장은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국내외 전문가 영입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BMW에서 30여 년간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비어만 사장은 정 부회장이 지난 2015년 현대차로 영입한 인물이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외국인 최초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다. 

또, 정 부회장은 5G 이동통신 전문가인 윤경림 전 KT 부사장을 영입해 현대차 전략사업부장 자리에 앉혔다. 인공지능(AI) 전문가들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9일 인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올라에 3억달러(약 3,384억원)를 전략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기업 제휴에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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